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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틴 다음 쓸 약 "니아신>에제티밉"

스타틴 다음 쓸 약 "니아신>에제티밉"

  • 김은아 기자 eak@kma.org
  • 승인 2009.11.1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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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맥 내중막 두께 감소 효과…고용량은 부작용 고려돼야

스타틴만으로 이상지질혈증 교정이 충분치 않은 환자에서 '니코틴산제제'(니아스파노ER)를 추가하는 것이 '에제티미브'(이지트롤)를 추가하는 것 보다 낫다는 임상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15일 미국심장학회 학술대회에서 열린 'ARBITER 6-HALTS'연구결과에 따르면 니아스파노ER 2000mg은 LDL-콜레스테롤이 100mg/dl 미만이고 HDL-콜레스테롤이 다소 낮은 (평균 42mg/dl) 동맥경화증 고위험군에서 14개월 후 경동맥 내중막 두께(carotid intima-media thickness)를 유의하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지트롤 10mg은 유의한 감소를 보이지 못했다.

두 약은 HDL-C의 감소 효과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니아스파노가 평균 HDL-C를 7.5±9.2mg/dl만큼 증가시킨 반면 이지트롤은 오히려 2.8±5.7mg/dl만큼 감소시켰다.

이지트롤 그룹에서 평균 LDL-콜레스테롤이 19.2% 감소했지만, 니아스파노ER 그룹에서도 LDL-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유의하게 낮아졌다. 이지트롤 그룹에서는 LDL-콜레스테롤이 감소할수록 경동맥 내중막 두께가 증가하는 역설적인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스타틴 최대 용량만으로 목표 지질 프로파일에 도달하지 못하는 환자에서 두 번째 약제로 어떤 약제가 더 선호돼야 하는 지를 제시해 임상의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스타틴의 보조적 치료제로는 파이브레이트·니코틴산제제·오메가-3·담즙산격리제·에제티미브 등이 있다.

하지만 연구 기간이 당초 설계보다 짧고 1차 결과 변수가 최종 성과지표의 대리표지자인 점, 중도 탈락 환자가 많은 점 등을 고려할 때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미국 존스 홉킨스 시카론 심장질환 예방 센터의 로저 S. 블루멘탈 박사와 에린 D. 미코스 박사는 "현재 시점에서는 HDL-C가 낮은 심혈관 질환자에서 스타틴의 최대 용량과 함께 니코틴산제제를 쓰는 것이 선호된다"며 "하지만 명시적인 임상 연구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기훈 울산의대 교수(서울아산병원)는 "니코틴산제제가 좋은 약인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에제티미브가 나쁜 약은 아니다"며 "국내에서는 특히 니코틴산제제의 부작용 문제 때문에 고용량(1000mg 이상)을 잘 쓰지 않는다는 점이 고려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니아스파노를 복용한 환자의 36%가 피부 홍조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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